2018080101000047000000601.jpg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및 사찰 논란에 대해 당 차원의 기무사 TF 구성을 통해 야당의 과도한 물타기와 기무사 내부의 본질 호도에 정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시는 5·16, 12·12와 같은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한국당은 도를 넘는 물 타기로 국민적 염원을 외면하고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가짜뉴스를 공당 원내대표가 발언했다. 군인권센터 소장의 개인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이 요란스럽게 떠드는 혁신이 고작 기무사 감싸기라는 것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앞에서는 노무현 정신을 팔고 뒤에서는 기무사 불법을 감싸 안을 건지 아니면 기무사를 바로 세워서 미래로 나갈 건지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법원행정처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문건을 추가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사법부가 스스로 자정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국민 재판부 구성 등 국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다"며 "사법부가 시간이 지나면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착각이고 오만"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