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인명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 중지 및 연기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에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발주 건축·토목 공사 현장에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덜 더운 시간대에 일하거나 작업을 며칠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부문 작업장에도 이 같은 내용을 권고하고, 특히 근로자들이 열사병 예방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라"며 "농어민 등도 폭염이 계속되는 며칠 동안 낮 시간대 작업을 하지 말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SNS에도 "땡볕에는 집 밖 작업을 쉬시도록 거듭 말씀드린다"며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부문은 즉각 시행해 주시고 민간 건설회사들도 그렇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이 총리는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을 방문해 불볕더위 속에서 우편물 배달에 매진하고 있는 집배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으로부터 우정사업 현황을 보고 받은 뒤 "폭염에 대비해 우편배달 및 집배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