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를 매라는 버스운전기사의 요구에 화가나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중국 국적 A(62)씨와 B(6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15분께 진천군 광혜원면 버스터미널에 정차 중이던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C(45)씨에게 주먹 등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와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A씨 등이 탄 버스는 이날 오후 9시 15분 동서울에서 출발해 광혜원버스터미널에 정차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운전기사가 안전띠를 매라고 말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