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차입금 규모를 약 7천300억 원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아시아나는 올해 하반기 1조 원 이상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는데, 일각에서 기내식 대란 사태에 따른 보상 등으로 유동성을 우려하자 이같이 설명했다.
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4조 600억 원에서 올해 7월 기준 3조 3천300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단기차입금 비중도 50% 수준에서 30%로 감소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지난 4월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에 명시된 사항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주식과 금호아시아나 사옥 등 비핵심 자산 매각 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1천억 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유동자금을 확보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말 기준으로 1년 이내 만기 도래하는 2조 222억 원의 차입금 중 9천322억 원을 올 상반기에 상환 완료했다.
하반기에는 약 1조 900억 원의 차입금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아시아나항공은 2천억 원 정도만 은행권 차입이나 공모회사채 발행을 통해 추가로 조달하면 유동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하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가운데 2천400억 원은 만기연장이 예정돼 있고, 이미 확보한 3천억 원의 현금과 영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잉여현금을 통해 상환이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아시아나, 차입금 7300억 줄여… 재무안정성 개선
입력 2018-08-05 20:09
수정 2018-08-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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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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