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록적인 무더위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시장과 관련 실·국장들이 직접 쪽방촌 등 현장을 찾아 폭염 취약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인천 중구 인현동과 북성동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 김치와 수박 등을 전달하고 이들의 건의사항을 들었다.

인현동과 북성동 쪽방촌에는 모두 36세대 57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태현 보건복지국장 또한 지난달 31일 동구 만석동 쪽방촌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폭염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조태현 국장은 금명간 부평지역 쪽방촌 실태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쪽방촌 주민들에게 선풍기, 모기장, 여름 속옷 등을 지원해주고 쪽방상담소를 통해 긴급 구호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인천에는 동구 만석동, 중구 인현동, 부평구 십정동 등을 중심으로 쪽방촌이 형성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 303세대 430명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쪽방상담소를 주축으로 가정방문, 상담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각 지역의 경찰서나 소방서, 노숙인 시설 등과도 연계해 폭염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개조 4명으로 구성된 노숙인 현장 대응반을 편성, 거리 노숙인들이 폭염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쪽방촌을 포함해 거리 노숙인들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 직원들이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