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와 아내의 내연남으로 의심하던 남성을 살해한 뒤 음독한 5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살인 혐의로 최모(5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35분께 화성시 정남면 소재 아파트에서 아내 A(52)씨의 배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최씨는 오후 8시 40분께 정남면의 상가 부근에서 B(52)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후 최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를 살해하고,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찔렀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라고 신고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최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최씨는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한 상태여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의 신고 내용으로 볼 때 최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