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의견 조경공사등 반영
다양한 문화프로 만족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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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일방적 정책보다는 입주민 참여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비롯한 지자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지만 실제 거주자의 의견이 배제된다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사업은 동탄2신도시 내 '어린이 참여 특화 놀이터'다.

정형화된 놀이시설을 탈피해 어린이, 시민, 전문가 등이 함께 디자인하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로 재창조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갖고 초등학생 18명과 동탄사업본부 직원과 설계사들이 참석해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놀이터를 조성키로 했다.

2차례의 워크숍에 LH 경기본부는 어린이들은 놀이터의 위치, 놀이터에서 하고 싶은 놀이, 그 동안 사용했던 놀이터에 대한 불만 등을 찾아내고, 이어 어린이들이 원하고 상상하는 놀이시설 등의 의견을 접수했다.

아이들은 긴미끄럼틀과 외줄다리 건너기 등의 놀이시설과 정글놀이터, 모험 가득 놀이터, 미스터리 놀이터 등의 놀이터 이름을 갖고 싶어했다.

이러한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LH 경기본부는 지난 7월, 13호 근린공원 내 놀이터 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에는 16호 근린공원 내 디자인 공모 당선작 놀이시설(여우하품) 설계보완 및 5단계 조경공사에 반영키로 했다.

이 밖에도 용인흥덕지구 내 미매각 학교용지(고등학교)를 도시형 공공텃밭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동안 불법경작 방지 등을 위해 추진된 이 사업은 사단법인 텃밭보급소에서 '순환하는 마을 공동체'를 운용 모토로 주민 자율형으로 운영하며, 현장도시농부학교, 논학교프로그램, 청소년 농부학교, 어린이 곤충체험 등 농업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사진전시회와 영화제 등 문화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 밖에도 YMCA와 LH 경기지역본부 별관 체육시설(4천514㎡)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 YMCA에서 직원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체육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