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천서 대의원대회·합동연설
여당 시의원들 "송 의원 지지" 선언
송 "국가 을지로위원회 신설" 약속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이 17일 인천 지역 대의원대회와 오는 25일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16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송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가 되면 당·정·청 협의를 통해 '국가 을지로위원회'를 즉각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평화·경제·통합의 적임자 송영길 의원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환황해, 환동해, DMZ 접경지역 등 3대 경제협력 벨트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대륙으로 뻗어 나아가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안을 건넸다"고 설명한 뒤 "대한민국의 30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는 원대한 이 계획을 문 대통령과 함께 송영길 의원이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송 의원은 인천시장 재임 시절 파산 위기의 인천시를 구해낸 성공적인 행정 경험이 있고 당내 계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며 "민주당 통합과 남북평화, 경제성장의 최고 적임자인 송영길 의원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가 되면 국가 을지로위원회를 즉각 신설해 갑질 문화에 대응하고 '응급 민생 대응' 역할도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부 경제정책의 3개 축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과감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길을 닦는 '민생 당 대표'가 되겠다"며 "민생이라는 4번째 축을 달면 대한민국 경제는 사륜구동으로 더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17일 오후 4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대의원대회를 겸한 당권 주자 합동 연설회를 개최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