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액 730억중 균형발전 332억 투입
中企육성·창업지원·인프라구축도
인천시가 16일 공개한 2018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은 박남춘 시장이 펼쳐나갈 민선 7기 시정 방향이 담긴 첫 예산안이다. 일자리 확대와 구도심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추경 예산을 '인지상정' 예산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이는 '인천특별시대, 지금 우리의 상식을 정책으로!'의 줄임말이다.
박남춘 시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인천특별시대'를 열겠다며 ▲서해평화협력시대 ▲균형발전 ▲중소기업 육성 ▲사람중심 복지 ▲교통망 확충 등을 5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증액 예산 730억원 중 332억원이 구도심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국비지원을 받는 5건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구도심 도로 확장 사업 등이 담겼다.
중소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 해양·항공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예산안을 통해 드러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는 피해 지원금 명목으로 33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지엠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는 20억원을 지원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115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4천300여대를 보급하고, 보육교사 휴게 시간 보장을 위해 보조교사 515명을 늘리는 등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도 새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밖에 서울7호선 석남연장 사업 관련 국비 100억원을 추가로 배정했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은 본예산(795억원)에서 285억원을 늘렸다.
다만, 1호 공약이었던 서해평화협력지대 건설사업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진할 장기 과제여서 이번 추경에는 남북협력기금 10억원 증액 외에는 담지 않았다.
인천시는 내년 본예산 편성을 통해 서해평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6기 사업 중 박남춘 시장이 재검토 의지를 보인 사업은 과감하게 삭감했다.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도로 개량 사업 예산이 193억원에서 15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신청사 설계 용역비 58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인천특별시대를 열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시민들 상식, 눈높이가 가장 중요한 시정의 기준임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인천시, 1차 추경 어떤 내용 담겼나]구도심 환경 개선·일자리 확대 '포커스'
입력 2018-08-16 21:03
수정 2018-08-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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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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