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잦은 영흥수도해역 안전관리
중부해경 "2020년부터 본격 운영"
낚싯배 충돌 사고로 15명이 숨진 인천 영흥 수도(섬과 섬 사이의 뱃길) 해역에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레이더 시설이 설치된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영흥 수도 인근 해역을 담당하는 VTS 레이더 시설 설치를 위해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충돌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사고가 발생한 영흥 수도 해역은 인천 VTS 관제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항로 폭이 370~500m로 좁아 중대형 선박이 아닌 소형 선박만 오가는 수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 30~40척의 소형 선박과 중형 급유선이 시간 단축 등을 이유로 이 해역을 통항하면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낚싯배 선창1호(9.77t급)와 급유선 명진15호(336t급)가 이 해역에서 충돌해 15명이 숨졌고, 관제 대상 구역에 포함해야 한다는 비판이 커졌다.
이 구역이 관제 대상이었다면 VTS 관제 요원이 선박 충돌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영흥대교 부근은 섬과 섬 사이 지역으로, 레이더 전파가 잘 도달하지 않는 음영 구역이기도 하다.
중부해경은 영흥도에 VTS 레이더를 설치해 인근 해역을 VTS 관제 구역에 포함할 방침이다.
중부해경 관계자는 "올해 안에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레이더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낚시배 충돌 더는 없게… VTS레이더(해상교통관제센터) 설치
입력 2018-08-19 20:17
수정 2018-08-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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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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