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만692건… 전달比 382건↑
세금부담 해소로 실수요자 매수세
전문가 "분위기 당분간 계속될 듯"
지난달 경기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4개월 만에 전달 대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회복하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
20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692건으로 전년 동월 1만8천322건 대비 42% 하락했다.
이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임대사업자 등록 증가·대출 및 재건축 규제 등으로 인해 예년보다 수요와 공급물량이 동시에 줄었고, 경기 위축으로 신규 주택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달 부터 도내 아파트 거래량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의 경우 지난 3월 1만6천802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1만2천134건·5월 1만1천50건·6월 1만310건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가 지난달 반등하며 상승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세금 부담에서 오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로 이어졌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또 서울의 집값 상승 분위기가 조만간 도내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망도 투자자들의 매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내 집값은 2017년 8월 부동산 대책 이후 성남 11.3% 등 평균 2% 가량 오른 상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남부지역도 아파트의 호가가 차츰 상승하면서 매매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라면서 "곧 성수기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 4개월만에 '회복세'
입력 2018-08-20 21:27
수정 2018-08-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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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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