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지역아동센터 등 무료 제공
내년 일반 어린이집까지 확대키로
건강증진·농가소득·일자리 시너지
도비 부담 30 → 50% 104억원 투입


경기도가 어린이 건강과 농가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과일을 제공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내년에 도비 104억 원을 투입, '경기도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도가 올해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은 도내 어린이의 건강증진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원생들에게 무료로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확대 조치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최근 이 지사는 "일반 어린이집 원생까지 확대 공급해 소외되는 어린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확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지역 아동센터와 특수보육어린이집 원생 3만9천 명에게만 지원되는 것이 도내 일반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1~5세 원생까지 확대된다.

수혜대상 인원은 총 37만 명으로 올해 3만9천 명에 비해 약 9.5배가 늘어난 수치다.

도는 이를 통해 농가소득이 145억 원 늘어나고, 324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사업비는 도비 104억 원, 시·군비 104억 원 등 208억 원 규모이다. 도는 시군의 재정력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내년에는 도비 부담률을 올해 30%에서 50%로 높였다.

아울러 광역 공급업체를 도에서 직접 선정하는 등 업무를 총괄하고 직·배송체계를 유지, 신선하고 품질 좋은 경기도산 제철과일을 적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지난 3월부터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시범운영한 결과 원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며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기도가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