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현병 환자가 차량 20여대를 부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망상장애 질환인 '조현병'에 관심이 급증했다.
조현병이란 사고, 감정, 지각,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말한다.
이날 조현병을 앓는 47살 정모 씨는 지난 26일 오후 3시쯤 경남 창원시 산호동에서 우산으로 차량 24대를 부셨다. 경찰은 정모씨가 비슷한 일로 전과가 있으며 출소 이후 조현병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9일에도 조현병 환자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경북 영양서 조현병 환자인 40대 남성 A씨는 집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관 2명 중 한 명을 찔렀다. 순직한 B경위는 피를 흘리며 마당에 쓰러졌고 추가 지원을 온 동료 경찰관들이 A씨를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약 6년간 조현병을 앓아온 환자로 정신병원 퇴원 후 복용하던 약을 끓고 수차례 폭행과 방화 등의 소란을 피우는 등 약을 복용하지 않아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환각, 망상, 사고장애 등이다. 초기에는 세면, 목욕 등을 하지 않고 지저분함을 유지하거나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져 낮밤이 바뀐 생활을 한다. 심한 분노·잦은 감정기복을 느껴 공격적인 행동을 표출한다.
또는 불안감을 느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죽음에 관해 자주 생각하는 등의 일탈 현상을 보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