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701000413800017651.jpg
서부경남 KTX.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칭 서부경남KTX)를 정부재정사업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끝장토론을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7일 열린 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서부경남KTX를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이 사업을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기반을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문제는 속도다"며 "서부경남KTX를 빠르게 진행하려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서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부경남KTX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들을 묶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협의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행정부지사와 서부권지역본부 관련 부서에서 올해 안으로 가시적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휴일 국토부 장관을 면담하고 김해신공항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주 부·울·경 신공항태스크포스(TF)와 국토부가 신공항 문제와 관련한 쟁점에 대해 끝장토론 하기로 했다"며 "그 토론 결과를 가지고 부·울·경 단체장이 다시 토의하고 해소되지 않은 쟁점은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검증단을 구성해서 신공항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나름대로 해법도 제시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를 놓고 계속해서 지역 갈등 사안으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며 "정부와 부·울·경, 신공항 관련 기관이 함께 합의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이번 주말 막을 올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성공과 안전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는 기초 지자체에서 열리는 4대 스포츠대회로서는 처음이고, 북측 선수단이 참가해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치러져야 한다"며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