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독일 냉동식품 전문업체를 잇따라 인수했다.

2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미국 카히키(Kahiki Foods)사와 독일 마인프로스트(Mainfrost)사를 인수했다.

지난 1961년 설립된 카히키는 미국 중부 오하이오주에 있는 업체로, 냉동 일품요리와 냉동 덮밥류, 에그롤·스프링롤 등 냉동 간편식(HMR) 브랜드와 영업력을 확보, 지난해 매출만 626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마인프로스트는 지난 1964년에 설립된 냉동식품 제조 업체로, 2010년부터 '비비고' 만두 생산을 위한 거래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냉동식품 제조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내 냉동식품 생산기지를 기존 3곳에서 4곳으로 확대했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영국, 독일 등의 주요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해 유럽 내 한식 만두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월드 베스트(Word Best) 식품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비비고'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푸드'를 전파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유럽 시장 진출 이후 1년 새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