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원내대표와 조율끝에 결정
민생경제·소득주도성장등 담길듯
구미서 "민생경제 회복 東西없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정기국회 기간 중인 다음 달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이 대표가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 대표로 연설에 나선 2012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당 관계자는 29일 이 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홍영표 원내대표와의 조율 끝에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선출된 시점이 짧은 만큼 연설 여부를 고심했으나, 9월부터 정기국회라는 점과 당 대표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직접 연설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연설에는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문제, 정치개혁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인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등에 대한 기조 유지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연설 준비에는 현재 원내와 정책위 관계자 등이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지도부는 이날 경북 구미를 찾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구미시청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좌우가 없고, 동서 구분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부산·경남에 이어 대구·경북(TK)까지 당세를 확장, 전국 정당으로 우뚝 서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의 수출 1번지이자 전자산업 메카였던 구미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당대회에서 말한 것처럼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가동하고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9.7% 올린 470조원으로 편성했는데, 중산층과 서민 삶을 안정시키고, 혁신성장을 이끌 과감한 재정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대구·경북(TK)의 지역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박광온(수원정) 최고위원은 "구미에서도 신산업·융합산업을 일으키자는 열망을 정부와 당이 충분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설훈(부천원미을) 최고위원은 "여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구미 경제를 살려 민생경제를 전국적으로 살릴 수 있다는 표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30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 영호남을 횡단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이해찬 민주당 대표, 6년만에 교섭단체 내달 4일 대표 연설한다
입력 2018-08-29 22:01
수정 2018-08-2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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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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