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간담회 주최 "지역 큰 현안"
김영진 "정부·지자체 제역할해야"

12년째 표류 중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정치권과 지역주민이 한뜻으로 뭉쳤다.

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분당선 착공을 위한 '관계기관-주민 연석 간담회'를 열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착공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진(수원병) 의원을 비롯해 이필근 경기도의원, 김정렬·조미옥 수원시의원, 금곡·호매실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주민 40여명이 참석했다.

백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신분당선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자, 과제로 생각한다"며 "반드시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가 진행 중인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 우려를 표하며, 서수원 지역에 여러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는 만큼 타당성 조사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와 수원시의 사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신분당선의) 민자사업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기술적 사안과 수요 두 부분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고, 11월 5일까지는 재기획 용역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신분당선은 국가가 이미 2006년에 약속한 것으로 이제 국가와 지자체가 마땅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와 지자체에 착공을 촉구하면서도 "국정감사를 통해 사업이 미진한 이유를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감사 의지를 다졌다.

백 의원 역시 "신분당선을 민자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본인도 결사 반대할 것"이라며 "경기도와 수원시, 지역 주민 모두가 이 사업을 현실적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