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SL공사)는 '제 3-1매립장'을 3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제3-1매립장은 103만㎡ 규모로 향후 7년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1천450만t을 처리할 수 있다.

SL공사는 이번에 새롭게 조성한 매립장이 그 동안 쌓아온 매립·자원순환 분야의 첨단 기술이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매립장 지면 위에 고밀도 폴리에틸렌 차수막을 설치해 오염물질 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침출수를 매립장 내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설치해 침출수의 외부유출을 막고 매립장 내에서 전량 재이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냄새 유발물질인 황화수소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을 분리해 매립하는 분리매립공법을 도입해 악취 발생 가능성을 낮췄으며, 국제규격에 맞는 매립전용장비를 도입해 날림먼지 발생을 최소화했다고 SL공사는 설명했다.

제3-1매립장이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지난 2000년부터 최근까지 생활·건설 폐기물 8천100만t이 매립된 제2매립장은 이달 말 운영이 종료된다.

SL공사는 제2매립장 최종복토 후 빠르면 3~5년 이후 공원, 복합 체육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