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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큰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앞서 유 후보의 아들 장 모(21)씨는 '불안정성 대관절'을 사유로 지난 2016년 3월 신체등급 5등급 판정이 나와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병역 면탈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유 후보의 딸은 지난 1996년 10월∼1997년 4월 실거주지는 서울 서대문이었으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 중구로 신고돼 위장 전입도 드러났다.
 

유 후보는 해명 자료에서 "아들이 만14세 때 유도 연습을 하다 우측 슬관절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1차 수술을 받았고, 만17세 때 축구를 하다 또다시 파열돼 2차 재건 수술을 받았다"면서 "같은 부위의 부상으로 지금도 오랜 시간 서 있으면 무릎의 통증으로 힘들어한다"고 밝혔다.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딸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친구들과 같은 초등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강남 8학군 등 명문 학군으로의 진학을 위한 부정한 목적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유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사유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국민의 요구와 교육현장을 조화시켜 균등한 교육기회의 보장,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특성화 등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유 후보자는 10년 가까이 당 대변인을 맡았고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내 국정 전반에 안목과 소통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