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에 3선 윤호중 의원 임명
1·2사무부총장엔 김경협·소병훈
홍보소통위원장 초선 권칠승 선임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에 김진표(수원무) 의원을,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위원장에 송영길(인천계양을) 의원을 각각 위촉하고, 당 사무총장에 윤호중(구리) 의원을 선임하는 내용의 정무직 당직자 인사 개편을 실시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직에 적합한 분들을 다양한 정치적 그룹에서 형평성 있게 등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한 당직 인선 결과를 공개했다.
김·송 의원의 위촉은 이해찬 대표가 전당대회 경선에서 '원 팀'을 강조하며 당선 후 이들의 중임을 약속했던 만큼 당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최근 자신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김·송 의원과 오찬을 통해 당내 상황과 중책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은 또 사무총장에 3선의 윤호중 의원을 임명했다. 윤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한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다.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 수석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 대표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어 제1사무부총장(수석)에는 현 경기도당위원장인 재선의 김경협(부천원미갑)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소병훈(광주갑) 의원, 제3사무부총장에는 김현 전 의원을 임명했다.
재정위원장에는 송현섭 전 최고위원이,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임명됐고, 홍보소통위원장에 초선의 권칠승(화성병)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송기헌 의원, 교육연수원장에 황희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당 관계자는 "부총장이나 위원장들은 전당대회 기간 다른 후보들을 도와주셨던 분들"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합했는데, 다른 후보들을 도왔던 분들도 당직에서 소외시키지 않고 고루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