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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연합뉴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유명 가상화폐의 가격이 6일 폭락했다.

가상화폐의 급락세는 전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신설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는 가상화폐 정보 제공업체 코인데스크의 자료를 인용, 비트코인이 이날 오전 8시 30분(홍콩 시간) 현재 6천279.08달러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이날 오전 11시 9분 19.72% 떨어졌고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는 각각 13.92%와 18.79%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의 정보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전의 저점에서 다소 반등하긴 했으나, 여전히 12% 하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복수의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성하려던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상화폐의 폭락에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 가상화폐와 주식에 수천만원을 투자했다가 손해 본 20대 여성이 아파트 15층 복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한 아파트 화단에 A(26·여)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의 유가족은 경찰에서 "딸이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최근 회사도 그만 둬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