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운영하는 농지연금이 가입자 중심의 상품설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지연금의 신규 가입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대비 44%가 상승한 1천948명을 기록, 누적가입 건수도 1만579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공사는 올 연말까지 1만2천명의 신규가입을 목표로 세웠다.

가입자 중심의 상품설계로 가입자가 늘었다고 농어촌공사 측은 전했다.

총 5종의 다양한 상품개발로 가입 희망자의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통상 금융상품은 사업운용에 필요한 사업성 비용과 이윤을 상품에 포함하지만, 농지연금은 가입자가 부담하지 않고 운영자가 부담하기 때문에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상품가입 후 해당 농지를 직접 농사짓거나 임대를 통해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도 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농지연금 가입자의 연평균 수령액은 1천171만원으로, 70세 이상 고령농가 소득부족액(718만원)을 초과해 고령농가의 소득 보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영농경력 5년 등 조건을 갖추고, 보유농지가 공부상 전·답·과수원으로 실제 영농에 이용됐다면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농지연금 포털(www.fplove.or.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