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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으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고 있다./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중 4명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1차 검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기준 메르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밀접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 중이다. 일상접촉자는 지방자치단체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능동형 감시를 펼치고 있다.

밀접접촉자의 지역별로는 서울 10명, 인천 7명, 경기 2명, 부산 1명, 광주 1명 등으로 지자체가 관리 중인 접촉자 중 현재까지 의심증상을 보인 사람은 밀접접촉자 1명, 일상접촉자 3명 등 총 4명이다.

이들 모두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으로 확인돼 2차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일상접촉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해 격리는 권장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질병본부는 설명했다.

이번 메르스 환자 일상접촉자는 당초 440명에서 452명으로 늘어났다가, 이날 다시 줄어드는 등 향후 변동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환자의 밀접접촉자는 전날 22명이었으나 이 중 1명이 항공사 오류로 확인돼 21명으로 줄었다. 항공기 내에서는 승무원 4명, 승객 8명이고 지역사회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과 거역관 1명, 입국심사권 1명, 리무진 택시기사 1명, 가족 1명, 휠체어 도움 요원 1명 등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