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101000757100037231.jpg
지난 6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방부 제공

남북이 13일 판문점에서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비무장지대(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군사현안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11일 "남북 군사당국은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을 오는 13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담은 북측이 전통문을 통해 남북군사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고, 우리측이 이에 호응함에 따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3명이 대표로 참가한다. 북측도 대령급 수석대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5일 군 통신선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선 남측의 조 과장과 북측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 군의 대령)가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열리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정상회담의 군사 분야 합의사항을 사전에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DMZ 공동유해발굴과 DMZ 내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에 큰 틀에서 견해일치를 봤다.

이후 남북은 군 통신선을 통해 팩스를 주고받으며 이와 관련한 세부사항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번 군사실무회담에선 현재 남북 군사당국 간 협의 중인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DMZ 공동유해발굴과 GP 시범철수, JSA 비무장화 등 남북장성급회담 논의사안에 대한 이행 시기와 방법 등이 담긴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는 제3차 남북장성회담 때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