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에서 재활용품 수거 작업 중이던 40대 청소부가 승용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 10분경 부천시 성주로 234 노상에서 Y모(남, 59) 씨가 몰던 에쿠스 차량이 재활용품 청소 작업 중이던 부천 원미환경 소속 청소원 L모(48, 남) 씨를 들이받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 만에 숨졌다. 숨진 L씨는 다리와 골반, 머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다.

Y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방통행인 이곳에서 부천역 방향으로 우회전을 하던 중 핸들조작 미숙으로 반대차선 경계석과 인도방향으로 돌진해 청소 작업하던 L씨를 치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Y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