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주민 대비 지역 공무원 수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경기도민들이 제공받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의원(비례)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전국 평균 163명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244명에 달했다. 1인당 85명인 강원도에 비해서는 무려 3배 차이가 났다.

서울(192명당 1명), 부산(188명당 1명)과도 차이가 컸다.

도내 한 공무원은 "도민들이 제공받는 행정서비스의 질이 하락할 뿐더러, 경기지역 공무원들의 업무도 타 지역보다 과중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정 의원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 1인당 주민수의 차이가 3배에 달하고 있어 전 국민이 동일하게 받아야 하는 행정서비스 간 격차를 야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방공무원 정원조정 등에 있어 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곳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 국민이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