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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정체. /경인일보DB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둔 주말인 15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나서는 사람들과 나들이객들, 미리 고향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이 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도로공사 실시간 교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7분을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중 222.9㎞에서 정체·서행이 빚어지고 있다. 정체는 주로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에서 빚어지고 있으며, 경기도 뿐 아니라 충청도 일부 지역까지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의 경우 오산나들목에서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를 거쳐 안성분기점까지 약 18㎞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안성분기점을 지나면 심한 정체는 완화되지만 여전히 지체와 서행이 망향휴게소까지 계속된다. 망향휴게소부터는 또다시 심한 정체가 시작돼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목천나들목까지 약 12㎞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목천나들목을 지나도 청주나들목까지는 차량속도가 떨어지다가 청주나들목을 지난 후부터 제 속도를 낼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도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내내 정체가 심하다. 신갈분기점부터 심한 정체가 시작돼 마성나들목~용인나들목~용인휴게소~양지나들목까지 10㎞를 조금 넘는 구간에서 차량들이 심하게 밀려있다. 양지나들목을 지나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한채 호법나들목까지 약 13㎞ 구간을 서행해야 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은 상습 정체구간인 발안나들목~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행담도휴게소까지 24.5㎞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곳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나면 나머지 구간에서는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중부고속도로는 광주나들목에서 광주분기점까지 9.1㎞ 구간과 호법분기점에서 남이천나들목~일죽나들목까지 약 17㎞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떨어져 있다. 이후로도 진천나들목~서청주나들목 등 일부 구간에서 서행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은 상황이 조금 나은 편이다. 설악나들목에서 강촌나들목까지 약 14㎞ 구간에서만 차량 속도가 조금 떨어져 있고, 나머지 구간은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