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각계각층 52명 특별수행원 결정
코레일·한국관광공사 사장도 포함
'철도 연결·금강산관광 논의' 분석


11년 만에 평양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회장 등 3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남북경제협력 관련 기업들이 대거 동행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선 4대 그룹 등 주요 대기업과 IT기업, 남북경제협력 관련 기업 대표들이 대거 포함됐다. 3대 그룹 총수 외에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경제 관련 단체장들도 함께한다. 이와 함께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도 포함됐는데, 향후 남북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당 대표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동행한다.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등이 동행하고, 정부 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 구성됐다.

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는 더 활발해 질 것"이라며 "남북을 오가는 일이 일상이 되는 날도 꼭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