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1심 선고가 19일 내려진다.
올해 초부터 터져 나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불거진 유명인의 형사사건 가운데 첫 실형 선고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이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씨는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지난 2010년 7월부터 6년여 동안 여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씨 측은 이런 행위가 추행이 아닌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게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연기 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줬기에 피해자의 고통을 몰랐다"고 말했다.
만약 실형이 선고되면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 사실이 드러난 유명인사 중 사실상 첫 사례로 남게 된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 확산한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사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 고은 시인, 영화감독 김기덕씨, 영화배우 조재현·조민기(사망)씨 등이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올해 초부터 터져 나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불거진 유명인의 형사사건 가운데 첫 실형 선고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이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지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지만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이 전 감독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씨는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지난 2010년 7월부터 6년여 동안 여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이씨 측은 이런 행위가 추행이 아닌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게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연기 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줬기에 피해자의 고통을 몰랐다"고 말했다.
만약 실형이 선고되면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 사실이 드러난 유명인사 중 사실상 첫 사례로 남게 된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 확산한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사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 고은 시인, 영화감독 김기덕씨, 영화배우 조재현·조민기(사망)씨 등이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