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저 소비유입률 탈피 취지
이달 중 모바일 플랫폼 구축 용역
하반기 전자식화폐 우선도입키로
인천 서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전자식·지류식 지역화폐를 병행해 발행하기로 했다.
서구는 이달 중 전자식·지류식 지역화폐 발행과 플랫폼 구축 관련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올 하반기 중 전자식 화폐를 우선 도입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서구가 추진하는 전자식 지역화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IC카드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카드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 등을 위한 종이화폐도 일부 발행할 방침이다.
일부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주민 모두가 지역화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는 게 서구 설명이다. 서구는 지역화폐 사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가맹점에게는 카드수수료 지원,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올 8월 말 기준, 전국 56개 지자체가 지역화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최근 서구의회 정례회에서도 '인천시 서구 지역화폐 발행 및 기금 설치 조례안'과 지역화폐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됐다.
대다수 지자체는 지류식 화폐를 발행하고 있는데, 인천시는 최근 전자식 지역화폐인 '인처너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서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역외소비율(52.8%)과 수도권 내에서 가장 낮은 소비유입률(25.3%)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 내에서 경제가 선순환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지역화폐 도입 취지다. 서구는 올해에는 우선 인천시의 '인처너카드'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제3의 플랫폼을 통해 전자식 화폐를 우선 도입하고, 연구용역을 마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화폐 플랫폼을 별도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지역화폐 관련 민·관운영위원회를 설치하고, 소상공인 등 각 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화폐를 개발하겠다"며 "주민 모두가 쓸 수 있는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인천 서구, 전국 첫 '전자·지류식 지역화폐' 동시 발행
입력 2018-09-19 21:34
수정 2018-09-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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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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