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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평양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있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장면을 담은 영상에 비속어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청와대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지난 22일 온라인상에는 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 도착해 숙소인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장면에 누군가가 비속어로 들리는 듯한 소리가 포함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장에서 대통령을 모욕한 기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청와대는 23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정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주관 방송사였던 KBS는 입장을 내고 "당시 촬영은 취재기자와 촬영기자 없이 청와대 전속 촬영 담당자와 북측 인사만 동석한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KBS는 "생방송을 위해 현장에 있었던 KBS 중계 스태프는 물론 풀 취재단에 소속된 촬영기자 역시 백화원 입구 현관까지만 화면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