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에도 서울 방향으로의 귀경 행렬이 전국 고속도로에 이어지면서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 141㎞,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 9㎞ 등 총 150㎞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은 '남청주나들목→청주분기점',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 등 총 13.2㎞ 구간에서 차량 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부안나들목→서김제나들목', '송악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총 27.6㎞ 구간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남춘천나들목→강촌나들목' 8.9㎞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4시간 30분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시각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도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대구에서 3시간 27분, 광주에서 3시간 20분, 대전에서 2시간 10분, 울산에서 4시간 10분, 강릉에서 3시간 등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고속도로 총 교통량이 평소 주말 수준과 비슷한 387만대 수준인 것으로 봤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51만대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약 28만대가 수도권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는 차량 36만대 중 19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상행선 정체는 오후 3∼4시께 절정에 이르렀다가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등 수도권은 대체로 맑았으며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낮 최고기온이 24.8도에 달하는 등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 고궁 등 주요 도심에는 막바지 연휴를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 수준을 보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