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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행정정보 유출 사건의 본질은 행정정보 유출에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 업무추진비 이용 문제에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료 유출은 정보관리에 실패한 정부의 책임이고, 예산의 편법적 사용을 기밀로 관리한 정부 잘못"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의원은 정부의 잘못을 파악하고 견제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며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회의원을 비방하고,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고쳐야 한다. 청와대 중심의 정치가 이런 파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비핵화가 생각만큼 쉽게 전개되지 않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북핵 문제는 하루아침에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니다.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비핵화와 종전선언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현역 의원인데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사정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여당이 손뼉을 치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을 윤리위원장에 임명한다"며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데 지역위원장 모집 시한을 두려고 한다. 대략 10월 말로 시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