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조직정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사고지구당의 경우 새로운 지구당위원장이 임명될 경우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할수 있는 위치여서 출마예정자로서는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여기에다 원외 위원장 자리도 새롭게 조직책을 임명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어 교체폭은 늘어날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 도내 지구당중 새롭게 조직책을 선정하는 사고지구당은 위원장 직무대리지역을 포함 모두 10개 지구당이다. 특히 일부 사고지구당은 조직책 임명을 받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원외 위원장들도 조직책 임명의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장안구의 경우 김훈동 전위원장이 재기를 모색하며 도전장을 던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민화 한진그룹고문과 한화갑 상임고문의 비서관인 김태호씨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전수신 전위원장이 떠난 수원팔달구는 문병대 삼성전자고문, 임수복 전지사직무대리, 이승량 변호사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천소사구는 김명원 조영상 전위원장이 재도약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분당갑, 성남분당을, 연천·포천지역등은 뚜렷한 인물군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
위원장직무대리 지역인 부천원미갑, 광명시, 군포시, 파주시등은 전임 위원장의 컴백이 유력시되고 있다.
부천원미갑은 자민련으로 이적했다가 복귀한 배기선의원이 다시 위원장으로 복직할 예정이며 광명시는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의 복귀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남궁 장관은 한나라당 손학규(광명)의원이 도지사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의 보궐선거, 또는 도지사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역시 위원장 직무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군포시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유선호 전위원장의 컴백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우춘환 직무대리체제의 파주시도 이재달 전위원장이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도관계자는 이와관련 “수원지역은 모두 한나라당의 젊은층들이 현역의원으로 있어 이들과 견줄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면서 “조직책 임명도 야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는 인물들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원팔달의 경우에는 한나라당 남경필의원과 경제력에서 견줄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수원장안은 박종희의원과 경력면에서 뒤지지 않는 인사가 적임자가 될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