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 30분께 부천 소사본동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이웃 B(52)씨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뒤 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무시해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