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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월 21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IMF본부에서 열린 'IMFC 본회의'에 참석, 각국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한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선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무역마찰 등 위험 요인에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또 위기·예방 관리를 위한 국제금융체제 구축, 민간 자본의 인프라 투자 활성화, 아프리카 협약 추진 상황 점검 등을 한다.

김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 경제 위험의 근본 요인을 찾아 해결하고 회원국의 협력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성장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12일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13일 열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글로벌 금융 안전망의 중심으로서 IMF 역할의 중요성에 관해 발언할 계획이다.

또 그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외환정책, 통상정책 등 한미 양국 현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는 세계 경제 동향 및 위험 요인을 논의한다.

발리 방문 중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업체의 신용평가 담당자와 만나 한국의 경제 동향과 대북 동향 등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태평양동맹 4개국 대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태평양 동맹 장관급 협의체 출범을 위한 회의도 개최한다.

이어서 14일 귀국 길에는 싱가포르에 들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 등을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신 남방정책, 청년 해외진출 지원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