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단속 건수가 하루 평균 5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음주 운전 단속 건수는 20만4천739건에 달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1일 평균 561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2천970건(11.2%)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경남이 1만6천530건(8.1%), 경북 1만3천932건(6.8%), 부산 1만3천783건(6.7%), 경기 1만1천925건(5.8%) 순이다.
경찰서별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경기 시흥서(3천695건), 수원 남부서(3천490건), 경북 구미서(2천972건), 제주 동부서(2천623건) 순으로 많았다.
음주 운전 단속 건수는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2015년 24만2천789건, 2016년 22만6천709건이었다.
그러나 음주 운전 단속 중 다치는 경찰관과 의무경찰(의경)의 수는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5명, 2016년 47명에 이어 지난해 52명이 단속을 하다 다쳤다. 지역별로는 경기(9명), 광주(9명), 부산(7명), 전북(7명) 순으로 많았다.
소 의원은 "음주 운전 단속 건수가 줄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여전히 안전불감증으로 음주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처벌 강화와 철저한 단속과 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