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포토]아주대병원 들어서는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신체검증을 위해 16일 오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를 검증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다는 소견을 내놨다.

'여배우 스캔들'의 스모킹 건(범죄·사건 등을 해결하는 결정적 증거)으로 거론됐던 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의혹 역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5분부터 12분까지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제1진료실에서 자신과의 염문설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언급한 '동그랗고 까만 큰 점' 유무 및 제거 시술 여부 등을 검증받았다.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가 각각 1명씩 이 지사의 신체를 살폈고, 그 결과 김씨가 언급한 특정 부위에 점이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 제거한 흔적이나 수술 후 봉합·절제 흔적 역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경인포토]'큰 점' 신체검증 위해 아주대병원 도착한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신체검증을 위해 16일 오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앞서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고 언급한 통화 내용이 온라인상에 유출되며, 이 지사의 큰 점은 '여배우 스캔들'의 스모킹 건으로 거론됐다.

큰 점의 존재를 부인한 이 지사는 급기야 지난 13일 경찰 측에 신체 검증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추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할 수도 있지만 즉시 검증할 계획은 없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검증은 사건의 실제적 진실을 밝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경찰 측 검증 여부가 불투명해진 만큼 이 지사가 직접 입증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큰 점이 없다는 의료진 소견이 나온 만큼 수년간 이 지사의 발목을 잡았던 '여배우 스캔들' 역시 이 지사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지사는 병원 도착 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