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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체부위 큰 점'논란과 관련 신체검증을 위해 16일 오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6일 이재명 지사의 신체 검증 결과와 관련 "특정 신체 부위에 점이 없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됐다. 시술 흔적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에서 진행된 이 지사의 신체 검증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공동으로 검진한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의 공통된 소견은 다음과 같다. 점이나 레이저 시술 반응 및 수술적 절제 후 봉합 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검증은 기자들도 입회한 가운데 매우 투명하게 진행했다"며 이 지사 신체 검증에 대한 의료진 소견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개검증은 더 이상 불필요한 논란으로 도정이 방해받아선 안 된다는 이 지사의 확고한 결심에 따라 진행됐다. 자연인 이재명에게 매우 참담하고 치욕스런 일이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도지사로서 책무를 다하고자 검증에 나섰다.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만큼 소모적 논란이 모두 불식되길 바란다. 이 지사가 차분하게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격적으로 입증에 나서게 된 데는 "(이 지사가) 녹음 파일이 유포되면서 도정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상황이 됐기 때문에 이미 지난 주말에 공인 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이 바탕 하에서 오늘 전격적으로 아주대병원에서 검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의 신체 검증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배우 스캔들' 관련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신체의 점 하나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며 다른 증거가 있음을 주장하는 점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도 없다. 입장 그대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신체와 관련된 부분은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체 검증을 통해 '큰 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김씨와의 교제 의혹도 일단락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오늘 브리핑은 김씨의) 계속되는 주장, 논란에 대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수사 과정이 진행 중인 만큼 이후 대응은 법률 대리인이 있기 때문에 상의해서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5분부터 12분까지 아주대병원 웰빙센터 제1진료실에서 자신과의 염문설을 주장하는 김씨가 언급한 '동그랗고 까만 큰 점' 유무 및 제거 시술 여부 등을 검증받았다. 피부과·성형외과 전문의가 각각 1명씩 이 지사의 신체를 살폈고, 그 결과 김씨가 언급한 특정 부위에 점이 없다는 소견을 밝혔다. 레이저 시술을 통해 제거한 흔적이나 수술 후 봉합·절제 흔적 역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김씨가 이 지사의 신체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고 언급한 통화 내용이 온라인상에 유출되며, 이 지사의 큰 점은 '여배우 스캔들'의 스모킹 건으로 거론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