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608건… 6년새 90.5% 감소
인권침해 논란, 정부 법규 정비중
경찰이 한해 100만건 넘는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찰 내사 사건 수는 급감했다. 입건해 정식으로 수사하기 전 범죄 혐의가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인 내사는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아 정부가 관련 법규를 정비 중이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경찰청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77만여 건의 내사를 벌였다. 경찰 내사 사건은 2011년 171만여건에서 점점 늘어 2016년 200만여건을 기록했다가 소폭 감소했다.
경찰이 지난해 내사를 벌인 단서는 신고가 102만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진정·첩보·신문기사 등 신고 없이 내사에 착수한 경우도 74만여 건으로 전체의 42%나 됐다.
경찰은 내사 사건 가운데 81%를 입건하고 나머지는 범죄 혐의가 없어 '내사편철'로 마무리했다.
반면 지난해 검찰의 내사 사건은 608건으로, 2011년 6천381건에서 6년 사이 90.5% 감소했다. 내사를 거쳐 입건한 경우는 100건에 불과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내사가 부당하게 장기화하거나 피내사자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올해 안에 관련한 법규를 정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 의원은 "내사 착수와 진행, 종료까지 투명하게 관리하고 통제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경찰, 작년 내사 사건 177만건
입력 2018-10-17 21:25
수정 2018-10-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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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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