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도 주요 사업과 관련해 308개 사업에 1조9천757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신청하고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지난해 국고신청액은 1조6천202억원으로 이 가운데 올 예산으로 1조1천274억원을 받은 전례에 비춰 도는 내년도 국고신청액의 70%선인 1조3천800억원가량이 지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98년부터 실시돼 오는 2007년 완공예정인 15개의 국가지원지방도(101.4㎞) 건설을 위해 1천591억원의 국고를 신청했다. 내년도 소요예상액 2천110억원 가운데 515억원은 도비로 부담할 계획이다.

   5개의 국도대체우회도로(30.29㎞)에 대해서는 1천21억원의 국고지원을 신청했다.

   고양시 도촌천등 67개소의 수해상습지 개선을 위해 736억원을 신청, 도비 490억원을 포함해 내년도에 수해상습지의 162㎞에 달하는 하천개수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지난 9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신내~퇴계원간 광역도로등 4개 광역도로를 오는 2007년까지 완료키로 하고 178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시설개선을 위해 153억원을 신청했다. 도는 국비가 확정될 경우 내년도에 총 306억원의 예산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에 나설 계획이며 오는 2007년까지는 총 935억원을 투입해 도내 180개교 인근의 어린이보호구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고양 관광문화단지(T&C Valley)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 확정된 국비 50억원의 2배인 100억원을 요청했다.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원 30만평에 조성될 관광문화단지는 중저가 관광호텔(8천실), 휴양문화시설,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도는 올 10월께 도시개발구역의 지정 및 고시, 내년말까지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인가, 2005년 3월 공사착공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0년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총 1조1천695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이밖에 양주군 양주읍 고읍리 산 62 일원 7만9천여㎡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설키로 하고 200억원의 국비를 요청했으며 수원시외 18개 시·군의 장기미집행도시계획시설 대지보상금으로 155억원을, 도내 31개 시·군의 131개소에 달하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을 위해 72억원의 국비를 신청했다.

   도는 국고보조신청사업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이미 구성된 국비확보대책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될 때까지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