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발굴 물품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및 위원들이 17일 오후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군 육군 5사단 비무장지대 GP를 방문, 발굴 현장에서 나온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비서실장·서훈 국정원장등
'화살머리고지' 진행 점검·軍 격려
'태봉국 철원성' 유적지도 발걸음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위원장·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는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와 '태봉국 철원성' 유적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추진위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뢰제거 작업 및 유해발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은 지난 1일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서 채택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 합의에 따라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제거 작업에 착수, 이번 주내에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위원들은 또 남북이 지난 정상회담에서 철원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 유적 발굴에 합의함에 따라, 지뢰제거 현장을 살펴본 후에 철원성터도 방문했다.

태봉국 철원성은 과거 궁예가 강원도 철원에 수도를 정한 905년부터 918년까지 사용한 도성으로, 이른바 '궁예도성'으로 알려져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