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해 세간에 충격을 준 가운데, 배우 오창석을 비롯해 국민들의 분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에 퍼진 목격담에 따르면 A씨는 처음 자리 청소를 요청했을 때부터 격앙돼 있었다고 한다. C씨가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곧바로 자리를 정리했지만 "기본이 안됐다"면서 큰소리로 욕을 했다는 것.
환불을 요구했을 때도 C씨가 점장과 통화한 뒤 처리하겠다고 말했더니 B씨가 "칼로 죽여버리겠다"는 등 폭언을 했다고 적었다. C씨는 메뉴얼대로 경찰을 부르라는 점장의 지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C씨가 출동한 경찰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으나, 경찰이 A씨 B씨와 대화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돌려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실에 숨어있던 A씨가 쓰레기를 버리러 온 C씨를 칼로 30회 이상 찔렀다. B씨는 C씨 팔을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현장 CCTV를 확인한 유족이 B씨를 왜 안 잡아가냐고 물었더니 경찰은 단독범행이기 때문에 이대로 종결하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B씨는 이같은 행각을 벌인 뒤 '평소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나서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심신미약을 이유로 끔찍한 살인사건 범죄 형량이 감형되어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해당 청원은 빠른 시간에 8만여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배우 오창석도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친구 사촌동생이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굴에 칼을 30여차례 맞았다고 합니다"라며 "부디 여러분들의 서명으로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피의자가 올바른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알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