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취임 후 첫 경기도 상대 국정감사가 19일 열린다.
1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도지사를 맡게 된 만큼 이에 따른 도정 변화와 이 지사 개인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도정의 미래를 논하는 '정책 국감'이 될지, 이 지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방점이 찍히는 '이재명 청문회'로 흐를지 주목된다.
1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부터 도청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도 국감에선 삼성반도체 용인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고양 저유소 화재 등 최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사고와 그에 대한 대처,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수술실 CCTV 운영 등 이 지사의 개혁 행보, 남북 교류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특히 19일 감사에 나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엔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이 5명 배치돼 있어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도 다수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비례대표 의원인 민주당 권미혁·이재정 의원 역시 도당 수석대변인,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으로 각각 활동하며 경기도에서 기반을 쌓고 있다.
다만 국감을 앞두고 지방선거 기간 이 지사의 발목을 잡았던 각종 의혹들이 다시 부상했던 만큼 국감이 이 지사의 도덕성, 자질 논란 등으로 흐를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해 경기도 국감에서도 자유한국당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민주당에선 '성남시 3대 무상복지'를 거론하는 등 경기도 국감이 '이재명 국감'으로 흘렀다는 평이 나왔었다.
올해 국감에서도 이 지사의 개인 의혹까지 더해져 이같은 모습이 재현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지사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한 공세에는 최대한 선을 긋고 도정 관련 내용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 측은 19일 경기도 국감 대응계획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가사무에 대한 감사라는 국감 본연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여러 정책들에 대해 국회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정책 국감이냐 이재명 청문회냐… 오늘 경기도국감 '포커스' 주목
입력 2018-10-18 22:04
수정 2018-10-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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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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