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의정부·양주 연장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가 내년 말 착공된다.

21일 경기도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이 철도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도봉산역∼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총 6천412억원이 투입된다. 의정부시가 제안한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도봉산역∼장암역 1.1㎞가량은 기존 노선을 이용한다. 나머지 14.2㎞는 장암역∼탑석역 1공구, 탑석역∼양주시계 2공구, 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3공구 등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1공구와 3공구는 설계용역 입찰이 진행 중이다. 2공구는 다음 달 말 설계용역과 건설공사 입찰을 동시에 진행한다.

경기도는 입찰과 공사업체 선정, 설계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이 같은 내용의 전철 7호선 연장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탑석역과 옥정역 등 2개 역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2공구는 설계·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돼 3개 공구 가운데 착공이 가장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