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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9일 저녁(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대형 공연장 아코르호텔스 아레나에서 공연하는 모습. /연합뉴스=빅히트엔터테인먼트제공

빌보드 차트 1위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을 싸게 판다고 여중생들을 속인 뒤 돈만 챙긴 10대가 결국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23일 사기 혐의로 A(19)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2일부터 3개월 동안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인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게시한 뒤 189명으로부터 594만4천500원을 받고 물품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BTS의 콘서트는 지난해 8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 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 원, S석은 9만9천 원에 달했다.

여중학생 9명은 정가보다 1만 원 저렴하게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는 A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 티켓은 받지 못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대부분이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직거래는 사기일 가능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며 "거래 전에 경찰청 '사이버캅' 앱에서 피해 정보를 검색하거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통해 거래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