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기간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부인들이 대거 화성으로 몰려와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와 화성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민주당 국회의원 배우자 50명 이상이 안녕동 푸르미르 호텔에 1박 투숙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자리에 서철모 화성시장도 참석, 화성방문에 대한 환영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철모 시장은 환영사에서 화성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곁들이면서 '화성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요 시기에 무더기로 국회의원 부인 50여명이 1박2일 일정으로 화성에 내려온 것을 놓고 지역 정가에선 다양한 해석이 돌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 등의 민감한 현안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반대로 화성지역 현안을 챙겨보기 위한 것이라는 등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단순 친목모임 그 이상도 아니라며 애써 모임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