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부두 '광장' 설립 답례 차원
내년10월 1만3천㎡ 공원도 조성


인천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시타트에 인천광장이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의 우호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인천시로부터 설계안을 받고 광장 조성 비용 일체를 부담해 1천㎡ 규모의 인천광장을 조성했다.

인천광장은 2011년 인천시가 연안부두에 조성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조성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내년 10월에는 크론시타트 동양무도관 예정부지에 1만3천㎡ 규모로 인천공원도 준공할 예정이다. 인천과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10년 9월 우호 도시로 결연하고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인천 앞바다에서 일본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항복을 거부하고 자폭한 러시아 바랴크함 승조원의 추모비도 있어 매년 주한 러시아대사관 주최로 추모식이 열린다.

2013년 11월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광장 준공을 계기로 인천과 러시아 간 신뢰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우호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