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 3분기 매출 2조5천228억원, 영업이익 2천415억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삼성SDI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7천211억원)보다 46.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년전(602억원)의 약 4배에 달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2%와 58.1% 증가한 수준이다.

또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1천350억원)보다 58.6%나 늘어난 2천141억원으로 조사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지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전분기보다 11.3% 늘어난 1조9천22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소재의 메모리 반도체 중심 수요 증가와 편광필름,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확대 등으로 전분기보다 15.3% 늘어난 5천9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 4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최근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원형전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폴리머전지 공급 증가도 기대된다.

또 중대형 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 증가, 자동차전지는 유럽의 신규 모델 공급 등이 호재로 꼽혔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전자재료 사업 부문에서는 대형 TV와 모바일에 사용되는 편광필름 공급 확대와 올레드 소재의 차세대 플랫폼 진입 등으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