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백혜련 수원 군공항이전· 김민기 지역상생발전기금 공론화
윤호중 수도권광역교통청 설립 진전·이현재 하남선 조기개통 행보
설훈 윤관석 박정 남북공유하천협력 등 경협전략 접경지발전 유도
유의동·홍철호·김성원 '현안사업 다지기' 차질없는 진행 등 고삐
지난 10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가 29일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내주부터 내년도 국비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21대 총선의 길목인 이번 국감에서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은 지역 현안 챙기기에 고삐를 가하고,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지렛대로 삼아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김진표(수원무)·백혜련(수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 간 갈등으로 누구도 거론하지 않던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공론화했다.
김 의원은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주민 공론화를 통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31일 '군공항 이전법 개정'과 '군공항 소음피해방지법 제정'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연다.
백 의원도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강력 촉구, 정경두 국방장관으로부터 "(이전 추진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전국 광역단체간의 갈등 요인이 되고 있는 '지역상생발전기금'의 내년 확대 개편 문제 등을 공론화시켰다.
행정안전부와의 논의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기고, 단체장들이 이를 중요한 현안 문제로 인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윤호중(구리) 의원은 서울시의 이기적인 수도권 광역교통정책에 따른 경기도 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광역교통청 설립'을 주장했다.
그는 주장에만 그치지 않고 서면질의 등을 통해 끝까지 문제 해결에 집중,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관계법령, 하위법령 개정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위원회 출범을 목표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어 설훈(부천원미을)·윤관석(인천남동을)·박정(파주을) 의원은 '남북공유하천협력방안', '남북건설기준표준화', '통일경제특구와 북한의 경제개발구 연계 개발' 등 각각의 남북경협을 위한 차별화 전략을 제안, 접경지역의 발전을 유도했다는 평가다.
이현재(하남) 자유한국당 의원은 하남선 1단계 (강일~풍산) 조기개통, 9호선 (샘터공원~강일구간) 조속한 확정, 강일 환승장 추진 등 수도권 광역교통대책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서울시에 대한 국감에서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과 수도권 교통망 확충을 위한 논리전을 펼쳤다.
유의동(평택을) 바른미래당 의원은 주한미군 사건상담센터 평택사무소 지원 강화와 알파 탄약고 인근 도로개설, 현충시설 설립 및 개보수 국비 지원 등 지역구 현안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유 의원은 주한미군기지 사업에 대해선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 이전지원단에서 평택시 및 주한미군 사건상담센터 평택사무소 현장 방문을 해 평택사무소 지원 대책을 논의 중이고, 알파 탄약고도 대체 도로공사 허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접경지역이 지역구인 홍철호(김포을) 한국당 의원은 남북 평화모드 조성에 따라 서울~계양 고속도로 건설 및 5·9호선 조기 실현으로 3기 신도시 완성률을 높이는 데 주력했고, 북부지역의 김성원(동두천 연천) 의원도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의 차질 없는 진행과 정부주도신천 악취문제, 연천 제3현충원 건립 등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며 지역구 사업 다지기에 나섰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